유한킴벌리가 우유팩으로 핸드타올을 만들지 않는 이유는?
2023.09.18
코로나19 이후 쓰레기가 폭발적으로 늘었다고 합니다.
쓰레기는 땅에 묻거나 태우는 방식으로 처리하기 때문에 이 과정에서 환경이 오염될 수밖에 없는데요,
이러한 오염을 줄일 수 있는 방안으로 제시된 것이 바로 ‘재활용’입니다.
우리나라는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1995년부터 재활용품 분리수거 제도를 시행해 왔고,
여러 시행착오를 거쳐 현재는 세계적 수준의 재활용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재활용 대상 품목은 다양한데, 그중 우유팩은 천연펄프 100%로 구성되어 있어 고급 자원으로 분류됩니다.
실제로 시중에 있는 천연펄프 핸드타올 중에는 우유팩을 재활용하여 만든 것도 있습니다.
우유팩을 1톤 재활용하면 30년생 나무 20 그루를 심은 효과가 있다고 하니, 우유팩 재활용은 환경을 위해서도 꼭 필요한 일 같습니다.
다만 유한킴벌리에서는 우유팩으로 핸드타올을 만들고 있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우유팩은 우유를 담아야 하기 때문에, 종이에 우유가 스며들지 않도록 우유팩 표면에 폴리에틸렌 필름을 코팅합니다.
우유팩을 재활용할 때는 이 폴리에틸렌 필름을 해리하여 사용해야 하는데요,
폴리에틸렌 필름을 해리할 때는 강력한 화학용제인 차아염소산나트륨을 고농도로 투입하게 됩니다.
차아염소산나트륨은 수돗물 살균이나 섬유 표백 등에 폭넓게 사용하는 살균제입니다.
일상에서는 채소 등을 소독하는 데도 사용하므로 그 자체가 문제될 것은 없겠으나, 현재 차아염소나트륨은 환경 부담 물질로 취급되고 있기 때문에 유한킴벌리는 혹시 모를 것을 대비하여 사람의 손에 닿는 제품인 핸드타올에는 우유팩을 재활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대신 유한킴벌리에서는 사용한 핸드타올을 재활용하여 새로운 핸드타올을 만들고 있습니다.
핸드타올은 손의 물기만 닦는 용도로 쓰이기 때문에 올바르게 수거한다면 다시 좋은 품질의 핸드타올로 재탄생할 수 있습니다.
또 핸드타올을 재활용하면 일반쓰레기와 함께 폐기될 때 발생하는 이산화탄소까지 줄일 수 있으니 환경 보호에도 도움이 되죠!
이렇게 유한킴벌리는 핸드타올을 재활용하여 자원순환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유한킴벌리가 우유팩으로 핸드타올을 만들지 않는 이유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새로운 자원순환의 시대, 유한킴벌리 프로페셔널이 앞장서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