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 중에 퍼지는 세균의 위험성? 공중화장실 이용 TIP!
2023.07.26
역대급 장마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장마철에는 맑은 날에 비해 실내 세균이 2배나 많다고 하는데요,
이는 장마철의 덥고 습한 날씨가 세균이 번식하기에 좋은 환경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공기 중에 퍼져 있는 세균은 인체에 쉽게 침투할 수 있기 때문에 호흡기 질환, 알레르기 등 각종 질환을 일으킬 수 있고, 공기 중에 떠다니던 세균이 물체의 표면이나 피부에 서식하다가 소화기로 유입되면 식중독을 일으킬 수도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공기 중 세균이 많은 곳 중 하나는 바로 공중화장실입니다.
왜일까요?
사람의 배설물에는 평균 60만 마리의 세균과 바이러스가 포함되어 있다고 합니다.
변기 뚜껑을 연 채로 물을 내릴 경우 이 세균과 바이러스가 화장실 곳곳으로 퍼져 나가게 되는데요,
이 세균과 바이러스는 공기보다 가벼워 변기 물을 내릴 때 최대 6m까지 튀어 오른다고 합니다.
이렇게 튀어 오른 세균과 바이러스들이 공중에 떠다니거나 벽과 세면대 등에 달라붙게 되는 것이죠.
용변 후엔 반드시 변기 뚜껑을 닫고 물을 내려야 하겠습니다.
(출처: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3/12/12/2013121202476.html)
또 용변을 본 뒤 뒤처리한 휴지를 쓰레기통에 버리면 악취가 나는 것은 물론이고, 병원균이 번식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뒤처리한 휴지는 그대로 변기에 버려 물과 함께 흘려버리는 것이 좋습니다.
공중화장실에 가면 핸드타올과 핸드드라이어가 설치되어 있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핸드드라이어는 센서가 손을 감지하면 모터가 화장실 공기를 흡입해서 송풍구로 따뜻한 바람을 내보내는 방식으로 손을 건조합니다. 이때 화장실 공기에 세균이 있다면 세균은 핸드드라이어를 통해 더 많이, 더 멀리 퍼질 수 있습니다.
이러한 사실은 2016년 영국 웨스트민스터 대학 연구팀의 연구 결과를 통해서도 확인해 볼 수 있는데요,
강풍 핸드드라이어, 일반 핸드드라이어, 핸드타올 등 3가지 방법으로 손을 말린 결과,
강풍 핸드드라이어가 일반 핸드드라이어보다는 60배, 핸드타올보다는 무려 1300배 더 많이 세균을 퍼뜨렸다고 합니다.
(출처: https://nownews.seoul.co.kr/news/newsView.php?id=20160414601019)
실제로 지난 2010년 5월 28일 방송된 KBS ‘소비자 고발’에서는 유동 인구가 많은 터미널, 음식점, 지하철, 대학병원 등의 화장실에 비치된 핸드드라이어의 위생 상태와 관련한 내용을 방영한 적이 있는데요,
검사 결과, 핸드드라이어의 흡입구와 송풍구에서 식중독을 유발할 수 있는 황색포도상구균 등 39종의 세균과 19종의 곰팡이균이 검출되었으며, 이밖에도 온갖 먼지와 바퀴벌레, 모기 등 벌레들의 체액과 진해가 발견되어 충격을 주었습니다.
2011년 8월 17일 MBC ‘불만제로’, 2012년 9월 25일 MBN ‘생활의 재발견’, 2013년 9월 11일 ‘SBS 뉴스’ 등에서도 비슷한 실험을 하였고, 결과는 위와 다르지 않았습니다.
그렇다면, 공중화장실에서 위생적으로 손을 건조하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바로 핸드타올을 사용하는 것입니다.
미국의 한 대학교에서 핸드타올과 핸드드라이어로 손을 말린 후 세균 수를 비교한 결과 핸드드라이어를 이용한 경우는 손바닥에서 세균이 254% 증가한 반면, 핸드타올을 이용한 경우는 세균이 77% 감소했다고 해요.
(출처: https://m.khan.co.kr/life/health/article/201308221042402#c2b)
핸드타올을 이용하면 손과 핸드타올을 비빌 때 마찰이 발생하여, 덜 제거된 세균까지 떨어져 나갈 수 있는 것이죠!
또 젖은 손을 말리는 데 핸드드라이어는 약 40초가 소요되지만, 핸드타올은 약 10초면 충분하고요!
세균이 번식하기 쉬운 장마철,
오늘은 공기 중에 퍼지는 세균의 위험성과 공중화장실을 이용할 때 위생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팁에 대해서 살펴보았습니다.
위생이 곧 건강이고, 건강이 곧 경쟁력인 시대, 핸드타올로 건강을 지켜요!